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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삼호시장, 대불주거단지 영암우편집중국 인근 부지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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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삼호시장, 대불주거단지 영암우편집중국 인근 부지로 '선정'

주민대표 44명으로 구성된 추진위, 논의·토론·투표로 최종 결정

전남 영암군 삼호시장 최종입지가 주민투표로 결정됐다.

15일 군에 따르면 주민대표 44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삼호시장 개설 추진위원회는 지난 13일 삼호읍행정복지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시장 최종입지를 대불주거단지 영암우편집중국 인근 부지로 선정했다.

이번 삼호시장 최종입지 선정은 주민대표의 투표를 거쳐 결정돼 지역현안을 놓고 주민이 논의-토론-투표로 결정하는 주민자치와 풀뿌리민주주의의 모범을 세웠다는 평가다.

▲영암 삼호시장 최종입지가 주민투표로 결정됐다. ⓒ영암군

'삼호읍 미래 100년을 주민이 설계한다'는 취지로 지난 9월 구성된 삼호시장추진위는 그동안 주민의견 수렴, 우수시장 견학 등을 거쳐 예정후보지 9개소를 선정했다.

토론을 거쳐 후보지를 3곳으로 압축한 위원회는 현장 방문과 장단점 분석, 시장 확장 가능성 평가 등을 거친 다음, 이날 투표로 최종입지를 결정했다.

대불주거단지 옆의 삼호시장 선정 부지는 도보 접근, 군유지 편입, 주거단지 연계 등이 원활해 외국인주민 특화형 시장 조성 및 기능 확장 가능성 등 측면에서 삼호시장추진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삼호시장 조성을 설정한 영암군은 지금까지 삼호주말장터 운영, 공청회 개최, 주민대표 공개모집 등으로 지역사회 시장 개설 분위기를 조성하며 주민의 선택을 지원해왔다.

아울러 삼호시장 조성을 뒷받침할 단계별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지난 6월에는 '삼호시장 입지 선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특히 6~7월 2개월 동안에는 매주 토요일 삼호주말장터를 운영해 시장개설 공감대를 확산하는 한편, 지역 소비패턴을 분석하고, 외국인주민 거주지 특성을 살려 다문화 먹거리 제공 등 특색 있는 장터로 시장의 방향성을 잡았다.

이어 영암군은 8/22일 삼호읍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공청회를 열어 '삼호시장기본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문화공연 등 볼거리가 풍성한 시장 △소비자 편의시설이 완비된 시장 △인근 도시에서도 찾아오는 특색있는 시장 △주변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시장으로 시장 기능을 확장하는 방안을 놓고 다양한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9월에는 공개모집으로 주민대표 44명을 '삼호시장 개설 추진위원회' 주민위원으로 위촉하고, 정기영 세한대 교수와 문유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목포센터장, 오명석 목포시장상인연합회장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영암군과 삼호시장추진위는 다음 달 주민설명회를 열어 최종입지 선정 결과와 2024 군 관리계획 결정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삼호시장 개설 관련 주민의 관심과 협조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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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성

프레시안 광주전남취재본부 위정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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