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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서이초 교사, 10차례나 상담 요청했는데 경찰 "범죄 혐의 없어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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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서이초 교사, 10차례나 상담 요청했는데 경찰 "범죄 혐의 없어 종결"

서초경찰서 "학부모의 괴롭힘이나 폭언, 강요 행위 없었다"

경찰이 서이초 교사 사망 관련해서 학모 갑질은 없었다며 수사를 종결했다.

14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브리핑을 통해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은 범죄 혐의점이 없어 오늘 입건 전 조사(내사) 종결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를 했으나 사망동기로 제기된 학부모의 지속적 괴롭힘이나 폭언·폭행·협박 강요 등과 같은 행위는 없었다고 판단했다.

송원영 서초경찰서장은 "경찰 조사 내용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심리 부검 결과 등을 종합해볼 때 고인은 작년 부임 이후 학교 관련 스트레스를 겪어오던 중 올해 반 아이들 지도, 학부모 등 학교 업무 관련 문제와 개인 신상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 서장은 "일부에서 사망 동기로 제기된 학부모의 지속적 괴롭힘이나 폭언·폭행, 협박 등과 같은 행위가 있었는지도 면밀히 조사했으나 그와 같은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목숨을 끊은 담임교사 A 씨가 생전 학부모 민원과 관련해 학교에 10차례 상담을 요청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학부모 민원이 고인의 죽음과 연관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관련해서 고인과 학부모들 간 하이톡(업무용 메신저)과 문자 메시지 대화 내용, 업무용 PC와 노트, 일기장 등을 분석하고 학부모들로부터 제출받은 휴대전화 포렌식 내용, 학부모 중재 시 참석했던 교사와 친구 등을 조사했으나 폭언 등의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서이초 진상규명 및 아동복지법 개정 촉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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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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