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의 공사 중단으로 개교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됐던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공동캠퍼스 공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시공사의 합의로 재개될 전망이다.
행복도시 공동캠퍼스 시공사인 대보건설은 지난 17일 원자재 가격 급등과 하도급 계약금액 상승,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인해 330억 원대의 손실이 예상된다며 공사를 중단하겠다는 공문을 LH에 발송했다.
이처럼 대보건설이 갑자기 공사 중단을 선언하자 내년 3월로 예상된 공동캠퍼스 개교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Lh는 신속하게 대보건설 측과 협의를 했으며 우선적으로 공사를 재개하고 향후 대보건설의 요구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하는 내용의 합의안을 전격적으로 이글어 냈다.
이어 양측이 참여하는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시공사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합리적 범위 내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적극 수용함으로써 원만하게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전문기관의 검증을 거치는 방안도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Lh의 즉각적인 대응과 합의안 도출로 개교 일정 지연 우려를 낳았던 공동캠퍼스 공사는 재개하기로 했으며 정상적인 개교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H 세종특별본부 관계자는 “공익성을 띤 공사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대보건설과 협의해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냈다"며 "행복도시의 중요한 자족기능인 공동캠퍼스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보건설의 이번 공사 중지 통보는 공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발주처인 Lh에 손실보전 또는 설계변경 등에 대해 사전 협의를 하고 14일 이내에 발주처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는 경우 계약을 해지하거나 공사 중지를 통보할 수 있도록 돼 있는 절차를 무시한 것이어서 비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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