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의 관광명소 중 한 곳인 '오이도항'이 '어촌뉴딜300' 사업을 통해 새단장을 마쳤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어촌뉴딜300 사업의 두 번째 결실인 시흥 ‘오이도항 어촌뉴딜 사업’ 준공식을 오는 27일 개최한다.
어촌뉴딜300은 전국 300개의 어촌·어항에 대해 생활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특화사업을 발굴해 지역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이다.
시흥 오이도항은 수도권에 가까운 도시어촌으로 매년 100만명 정도가 다녀갈 정도였지만, 어항 시설과 부대시설의 노후화와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관광객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도와 시흥시, 어촌계, 주변 상인들과 함께 '오이도 도시어촌 지키기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공모해 2020년에 선정됐다.
이후 오이도항 어촌뉴딜사업은 올해까지 국비와 지방비 91억 원이 투입돼 노후된 오이도항의 건물과 시설 등을 리모델링하거나 신축이 추진돼 왔다.
도는 먼저 2020년 '깨끗한 경기바다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오이도항에서 20년간 수산물판매 영업용으로 사용된 불법 컨테이너 76개와 영업용 불법 천막을 모두 철거하고 그 자리를 광장으로 조성했다.
어업인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작업장 및 어구보관장 조성사업, 오이도박물관 내에 갯벌체험장 조성, 제방정비 등 오이도항에 11가지 변화를 주어 새롭게 정비했다.
특히 시흥시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빨강등대의 부대시설을 기존 1층 단층에서 건물 지붕을 전망대 형식으로 리모델링해, 오이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바다 경관을 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다.
오이도항은 지역 고령화에 따른 어업활동 위축과 동시에 주변 상권이 축소되고 있었으나, 이번 어촌뉴딜을 통해 더욱 많은 관광객․체험객 유입으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곤 도 해양수산과장은 “어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오이도만의 차별성 확보, 친수공간을 활용한 오이도 관광매력도 증진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오이도항 물양장 조성 등 공유수면매립을 통해 여전히 부족한 어항기반시설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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