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전북 부안 한우농가에서도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대응을 한층 강화한다. 특히 농축산식품국 전 부서가 총출동해 오는 27일까지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긴급 방역조치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
26일 도에 따르면 럼피스킨병 확산 차단을 위해 발생 시군과 인접 시군의 소 농장 생축 반입 및 반출 금지 조치를 취해 왔으며,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시·도 전체 시군의 생축에 대해 전남도 내 반입까지 전면 금지해 왔다.
또한 시군 방역대책 추진상황, 거점소독시설 운영 및 가축시장 환경관리 실태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시군의 방역대책본부 운영 상황, 소 사육 농장 소독지원 내역, 흡혈 곤충 방제 상황, 거점 소독시설 운영 실태 등이다. 폐쇄된 도내 가축시장 15개소의 오염물 제거 등 청소 상태와 소독 실태도 점검한다.
점검 결과 우수 사례는 타 시군에 공유하고 미흡 사항은 신속히 보완토록 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또 축산차량이 많이 드나드는 10개 소·돼지 도축장에 대해 자체 소독전담관을 지정해 소 운반 차량의 도축장 진입 전후 소독(세척) 등을 점검·관리하고 전남도 소속 검사관이 매일 확인(입회)토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일 '소 럼피스킨병 차단방역 추진상황 일일 점검회의'를 열어 현장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 미흡한 부분은 즉시 보완할 방침이다. 긴급방역비 10억 원을 투입해 매개체인 해충 구제약품 등도 지원키로 했다.
정부에서는 10월 말까지 400만 마리분의 백신을 추가 도입해 위험도가 높은 발생 시군, 인접 시군, 발생 시·도 및 여타 시·도 등 순차적으로 백신을 배분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백신이 공급되면 단기간에 예방접종을 완료하도록 긴급 백신 접종반 111개 반 270명을 미리 편성해 관리하고 있다. 또한 지난 24일 예방백신을 신속히 지원해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소 럼피스킨병이 가까운 부안에서 발생해 농장단위 차단방역이 느슨해질 경우 어느 때라도 도내에 유입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해충방제와 물웅덩이 등 제거, 축산차량 출입통제, 매일 농장 내외부 소독 등 농장주의 책임방역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25일 현재 전국적으로 소 럼피스킨병은 총 34건이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9건, 인천 4건, 충남 18, 강원·충북·전북 각 1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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