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들어 경기도 내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3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일반병원)을 방문한 호흡기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9월 셋째 주 7.1%(14명 중 1명), 9월 넷째 주 20.0%(20명 중 4명)에서 10월 셋째 주 52.6%(19명 중 10명)로 대폭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출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모두 A형이었고 이중 A(H1N1)pdm09가 88.9%, A(H3N2) 11.1%였다.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Influenza virus A·B·C·D) 감염에 의한 급성호흡기질환으로 감염된 환자의 호흡기기로부터 비말로 전파된다.
감염 시 주요 증상은 고열(38~40℃), 마른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식욕부진 등 전신증상을 보이며, 대증요법이나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할 수 있다.
올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는 지난 절기 유행주의보 해제 없이 발령됐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인플루엔자 유행이 없어 지역사회 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자연면역이 감소했고,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완화되는 등의 이유로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올바른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영유아보육시설, 학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서의 감염 예방을 위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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