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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무안 주민 과반 찬성 여론조사는 엉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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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무안 주민 과반 찬성 여론조사는 엉터리"

무안 범대위 "타 여론조사와 이틀 만에 13%p 차이" 강력 반발

전남도가 무안 주민 과반이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을 찬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무안군이 강력 반발하면서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장헌범 전라남도 기획조정실장이 18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무안군민을 대상으로 한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이전 찬성이 50%를 넘었다"며 "무안공항 통합 이전이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도에 따르면 광주연구원은 지난 7~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무안군민 500명과 함평군민 500명을 대상으로 광주 군공항 유치 의향서 제출에 대한 찬반 의견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광주 군공항의 전투비행기 이륙 모습ⓒ

그 결과 무안군민들은 민간·군공합 통합 이전에 대해 50.6%가 찬성했고, 41.8%가 반대했다.

지난 9월 조사보다 통합 이전에 대해 찬성이 13.5%p 오르는 등 처음으로 무안에서 과반을 넘어선 것이다.

반면 함평군은 찬성이 45.9%, 반대 42.9%였다.

이에 전남도는 광주시가 통합 이전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안군도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공론의 장으로 나와 줄 것을 요청했다.

다만 전남도는 함평군의 조사 결과와 관련해서는 광주 민간공항이 무안공항으로 이전하도록 국가계획에 반영돼 있는 만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을 묻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무안국제공항ⓒ

이 같은 전남도의 입장이 나오자, 무안군이 강력 반발했다.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일보에서 10월 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찬성 37.8%, 반대 58.1%로 나왔다"며 "이틀만에 13%p 차이가 난 것은 엉터리 여론조사"라고 평가 절하했다.

또한 "광주연구원의 조사내용을 보면 국가지원과 1조원의 지역개발지원금, 신도시 조성, 특별지원금 등의 지원방안을 약속했다는 확정되지도 않은 내용을 여론조사에 넣어 군민을 현혹시켰다"고 비난했다.

더불어 "함평에서는 이미 민간공항이 아닌 군 공항만 유치를 희망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지역마다 특성이 있는데 일방적으로 무안군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전라남도가 광주시의 이익을 대변하고 도민의 의사는 무시하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박문재 범대위 상임공동위원장은 "무안군민은 결코 이번 여론조사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며, 광주 군 공항과 함께라면 민간공항도 필요없다"면서 "군민의 의견을 정확히 파악하고자 조만간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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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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