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새만금의 미래를 위해 똘똘 뭉쳐서 지켜낼 것”

16일 전북도청에서 새만금 관할구역 관련 전라북도 결단 촉구 집회

전북 군산시의회가 새만금의 미래, 전북의 미래를 위해 똘똘 뭉쳐서 지켜낼 것이라며 전북도의 결단을 촉구했다.

지난 16일 군산시의회와 군산새만금범시민위원회는 전북도청 앞에서 새만금 관할권에 대한 전라북도의 무책임한 방관 성토 및 관할권 사수를 위한 범시민 운동을 전개했다.

군산새만금지킴이 범시민위원회와 군산시의회가 공동주최한 이번 집회는 자유발언, 구호 제창, 성명서 낭독 등으로 순으로 이뤄졌으며 8만여 명의 군산시민의 뜻을 담은 서명부를 전라북도지사에 직접 전달했다.

▲새만금 관할권 관련 전라북도 결단 촉구ⓒ군산시의회

1000여 명의 시민들은 정부가 새만금 관할권 분쟁을 빌미로 새만금 기본계획 재검토 및 SOC예산 대폭 삭감을 감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제의 관할권 분쟁 조장을 방관하고 있는 전라북도 적극적인 중재를 촉구했다.

또한 전라북도의 외면과 김제의 관할권 선동으로 인해 빼앗길 수 있는 새만금 관할권을 사수할 것을 다짐하며, 전라북도지사는 지역의 상생발전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래범 공동위원장은 “사상 초유의 SOC 예산삭감과 새만금 기본계획 전면 변경 등 전라북도와 새만금 사업이 최대 위기에 처해 있음에도 전라북도지사는 리더십 부재와 무능력한 행정만 보여주고 있다”며 “전북의 통합 및 상생 방안을 도민들 앞에 당당하게 제시해 달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최창호 시의회 운영위원장은 “군산과 김제 간 관할권 분쟁 해결을 위해 우리 시의원들이 도지사를 만나러 작년에 4번을 찾아갔으나 그때마다 만나주지 않았다”며 “이는 군산시민 모두를 무시하는 처사다. 전라북도지사가 관할권 분쟁을 외면하는 이유가 대체 무엇인가”라고 성토했다.

끝으로 김영일 의장은 “군산시민이 요구하는 것은 전라북도와 새만금이 발전하고 군산·김제·부안이 서로 상생하며 함께 갈 수 있는 대안이 무엇인지 깊이 연구하고 고민해 전라북도지사와 전라북도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에서도 군산과 김제의 갈등이 있기 떄문에 새만금의 계획을 다시 한번 살펴보겠다고 했다”라며 “이제 전라북도와 도지사가 나서서 새만금의 미래, 전북의 미래를 위해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결단해야 할 시간이다. 우리 26만 군산시민과 23명의 의원들이 모두 똘똘 뭉쳐 기필코 새만금의 미래를 지켜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조촌동 롯데몰과 수송동 롯데마트 및 은파호수공원 인근 등 시내 곳곳에서 가두서명 운동을 벌여 시민들과 함께 새만금 관할권에 대한 전라북도의 중재와 새만금 관할권 사수에 대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