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이 국도75호선 도로 개량 2개 사업과 관련해 국회에 예산 반영을 요청하고 나섰다.
정부가 제5차 국도 5개년 계획에 이 사업을 포함했으나, 아직까지 예산 편성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2일 가평군에 따르면 국도75호선 마장~목동 구간은 가평읍과 북면을 연결하는 유일한 간선도로다. 그러나 주말과 행락철마다 교통 체증이 심해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다.
청평~가평 구간은 도로 정체와 함께 교통 사고도 늘고 있다.
가평군은 설악 나들목과 연결되는 가평대교의 도로 구조가 불량해 이런 문제가 생긴다고 본다.
이에 국토교통부가 해당 2개 구간의 도로를 개량하는 사업을 제5차 국도 5개년 계획에 담았다.
국토부는 마장~목동 구간은 마장리 66사단 입구에서 북면 목동리 목동교까지 총 7.3km 도로를 개선할 예정이다. 또 청평면 가평대교에서 달전리 상하수도사업소 입구까지 11.9km에 해당하는 청평~가평 구간도 개량한다.
2개 구간 모두 폭 10m짜리 2차로로 만드는 것이다. 사업비는 각각 400억 원·1035억 원으로 추산한다.
하지만 예산 편성이 안 돼 사업 추진이 계속 늦어지는 상태다.
상황이 이러자 서태원 군수는 지난 10일 국회를 찾아 송석준 의원에게 내년도 본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서 군수는 “국도75호선 개량은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다. 그런데도 국도 5개년 계획 상위 10개 사업 중 유일하게 추진이 안 되고 있다”라며 “주민들이 겪는 고통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국회가 내년도 본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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