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은 도서 지역인 고금면 넙도에 안정적인 생활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총 40억 원을 투입해 식수원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고금 넙도 식수원 개발 사업'은 해저 관로(1.2㎞)를 고금면 가교리에서 넙도까지 신설하고 급수 관로(1.5㎞)를 시설해 지방 상수도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고금면 넙도에 거주하는 24가구 주민들은 해수 담수화로 정수된 물을 생활용수로 이용했으나 시설 노후로 수도 공급이 중단되는 상황들이 빈번히 발생해 불편함이 많았다.
군은 해저 관로 공법 선정, 일반 해역 이용 협의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준비를 완료했으며, 다음 달 착공해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도서 지역 용수 공급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지난해 50년만의 최악의 가뭄을 겪으면서 가뭄 대비책을 마련해 오고 있다. 현재 해저 관로를 통해 금일 충도·신도, 군외 사후도·토도에 상수도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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