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지역에 대한 이해를 돕는 무료 영화상영이 전북 전주에서 마련된다. 국내에서는 상영되지 않은 영화들이다.
전북국제협력진흥원(원장 김대식)은 전북 도민을 대상으로 ‘영화로 만나는 아세안’을 프로그램을 12일과 다음달 6일, 12월 5일 각각 오후 7시에 세 차례에 걸쳐 서전주 CGV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화로 만나는 아세안’에서는 아세안 지역 출신 감독이 만든 영화를 3회에 걸쳐 무료로 상영하며 각각 필리핀과 베트남, 캄보디아 등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1회차인 12일에는 필리핀의 브릴란테 멘도자(Brillante Mendoza) 감독이 연출한 ‘젠산 펀치(Gensan Punch)’가 상영된다.
프로권투선수가 되는 것이 꿈인 장애인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희망과 도전에 관한 이야기다.
일본에서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정식 선수 자격을 인정받지 못한 주인공이 국제선수 자격을 위해 연고도 없는 필리핀까지 가게 되며 벌어지는 감동적인 내용이다.
다음달 6일에는 베트남 최초의 SF 판타지 영화인 ‘마이카: 외계에서 온 소녀(Maika)’가 선뵌다.
38회 로스앤젤레스 아시안퍼시픽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함 트란(Ham Tran)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8살 소년과 외계인 소녀의 우정과 모험을 다룬다.
12월 5일에는 캄보디아 애니메이션 영화인 ‘1975 킬링필드, 푸난(Funan)’이 상영된다.
1975년 캄보디아 크메르루주 혁명이 발생하고 평범한 삶을 살던 가족이 강제로 흩어지게 된다.
주위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찾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주인공의 이야기로, 실제 프랑스로 망명한 어머니를 둔 디아스포라 2세인 드니 도(Denis Do) 감독이 연출해 감동을 자아낸다.
영화 관람을 원하는 도민들은 진흥원 홈페이지나 구글 폼, 전화를 통해 사전 신청하고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대식 전북국제협력진흥원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아세안 나라들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국제 사회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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