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가 중진료권 분리를 건의하는 시민 서명 운동에 나섰다.
중진료권은 필수 의료를 시행하려고 정부가 인구수·이동시간·의료 이용률 등을 따져 세분화한 지역을 뜻한다. 현재 양주시는 의정부 진료권이다. 문제는 병상 공급을 제한하는 지역이다 보니 상급 의료 기관인 대형 병원 유치가 힘들다는 점이다.
8일 시에 따르면 대협 병원을 유치하고자 중진료권 분리·재설정을 건의하는 시민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2023-2017 제3기 기본시책을 보면, 양주시는 의정부 진료권이다. 하지만 병상 수급 공급 과잉을 이유로 병상 공급을 제한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추가 병상을 만들 수 없고, 그나마 있던 병상수마저 앞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가장 큰 문제는 양주시 인구가 옥정·회천신도시를 중심으로 계속 늘어나는데도 이런 제약 탓에 대형 병원을 유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면 양주 시민들은 지금처럼 다른 지역의 의료 기관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시 관계자는 “양주시는 응급 의료 시설조차 없다. 경기 북부에서 유일한 의료 취약지다”라며 “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 환자도 타 시·군으로 이송하는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강수현 시장도 “대형 병원을 유치하려는 지금까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면 안 된다”면서 “양주시는 의정부 중진료권에서 반드시 분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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