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장 일방 퇴장에 대해 "'주식 파킹'에 이은 '(장관) 후보자 파킹' 사건"이라며 "나 장관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 전 의원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후보가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아니지 않나. 그런데 (청문회 파행 끝에 정회가 선포되자) 이때다 싶어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같이, '김 후보 줄행랑 사건'이 난 것"이라며 "처음 있는 일이다.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다투는데 그런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을 하니까, (그러면서) 나오라고 그러니까 같이 퇴장한 것이다. 후보자가 저런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그래서 저거는(줄행랑은) '장관 안 하겠다'는 얘기하고 똑같은 것 아니냐? 결과적으로 그런 것이다. 청문회장에서 여야가 싸우는데 후보자가 그냥 가버렸다. 그러면 '나 장관 안 하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석을 할 수밖에 없다"며 "어떻게 후보자가 그 자리를 줄행랑을 치나. 자기 청문회인데. 그래서 '나 청문 받을 필요 없다'는 얘기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회자가 "청문회에서 청문보고서 채택 안 돼도 지금까지 다 장관으로 임명이 됐으니까 청문회라는 것은 사실상 요식행위처럼 지금 지나가 버리고 있는 상황이라는 걸 김 후보자가 생각한 건 아닐까?"라고 되묻자, 최 전 의원은 "아니, 그러면 있었어야 한다. 그 자리에 있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리를 아예 박차고 나간 것은) 완전히 다른 것"이라며 "청문회 자리를 국민의힘 의원들이 나가는 거하고 장관 후보자가 나가는 거하고는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 전 의원은 특히 "(김 후보자가) 그걸(청문회장을) 나갔기 때문에, 그거는(이것은) 청문회에서 이(김행) 후보자가 검증 받을 자격을 스스로 포기한 것 아닌가"라면서 "그러니까 대통령도 다른 거는(장관 후보자는) 청문보고서 채택이 안 돼도 17번인가 그냥 임명 강행을 했다. 그런데 '청문회를 안 하겠다'고 그냥 나가버린 장관 후보자를 대통령이 임명 강행하는 것은, 이것은 또 경우가 좀 다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 줄행랑은) '(장관) 후보자 파킹 사건'이다. '주식 파킹'에 이어서 국민의힘에 파킹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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