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청도읍성이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6일간의 추석연휴 기간을 맞아 나들이 인파로 북적여 약 3만 명의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5일 밝혔다.
청도읍성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난 2006년부터 복원을 시작해 약 1.1km에 이르는 성벽과 성문이 조성돼 있다.
성내에는 보물 석빙고를 비롯한 도주관, 동헌, 척왜비 등 조선시대 읍성 관련 유적이 남아 있어 역사공간을 기반으로 한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군은 추석을 맞아 보름달 밤 아래 읍성을 즐길 수 있도록 달빛초롱길을 꾸미고 대형 토끼와 보름달을 비롯한 테마 등(燈)을 설치해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었다.
연휴 기간 읍성을 찾은 한 관광객은 “잘 정비된 읍성 유적과 청도의 자연이 어우러져 읍성 산책으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라며 “앞으로도 사계절마다 찾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연휴 기간에 대규모의 관광객이 방문한 이유는 청도군의 관광지를 ‘청도 관광9경’으로 묶어 홍보한 관광전략이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청도읍성의 관광 주안점을 마을 골목 안으로 확대해 나가 옛이야기를 담은 마을 유적 정비와 전통 놀이마당 등 다양한 관광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