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파행 기류가 흘렀던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정상 개최를 위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회동했다. 홍 원내대표가 취임 인사차 윤 원내대표를 찾은 것이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내일 이뤄질 여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 여가위원장과 양당 간사가 협의해 국민이 궁금해하는 청문회가 정상 운영되도록 협의하도록 이야기가 됐다"며 "이 이후에 여가위원장과 양당 간사 간에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 협의가 이뤄져 내일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소속 여성가족위원회 위원들은 지난달 27일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자료 제출 및 증인 출석 요건의 건 등을 단독 채택했다.
국민의힘 위원들은 당일 회의에 불참했다. 이후 이날 회동 전까지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과 증인 단독 채택을 사과하지 않으면 청문회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이 때문에 여당 위원들과 김 후보자의 불참으로 청문회 자체가 불발할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돌았다.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요구한 사과를 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위원장과 간사 간) 협의 과정에서 서로 바라는 그런 부분도 함께 이야기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김 후보자가 청문회에 출석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전 원내대변인이 "원만히 협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내일 정상적으로 김 후보자 청문회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내에 부결 기류가 흐르고 있는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대해서는 "특별히 유의미한 대화가 있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안한 민생 영수회동에 대해서도 전 원내변인은 "그런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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