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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 경북 소재 유명 A골프장 탈세 및 불법 운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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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 경북 소재 유명 A골프장 탈세 및 불법 운영 논란

골프장 회장 막가파식 운영에 투자자들 "더 이상 못 참아", '법적분쟁' 예고

경북 소재 명문 A골프장이 파행적 운영으로 인해 투자자들과 마찰을 빚으며, 탈세 및 불법 운영에 대한 제보와 더불어 피해자들이 관계당국에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경북 A골프장 회장은 지난 2017년 6월경부터 파행적 운영을 해왔으며, 특히 공동소유로 지분을 가진 투자자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무시하고, 임직원의 선임과 채용 등 인사에 관한 모든 권리의 행사, 자금의 운용, 회계의 처리, 기타 경영 등 모든 권리를 단독으로 행사해 왔다.

익명의 제보자는 "A골프장 회장은 모든 운영권을 '쥐락펴락'하며, 수년 전 자녀의 명의로 자본금 1000만 원짜리 B법인회사를 설립해 현재까지 골프장의 조경 공사부터 100여대가 넘는 골프카트 운영권까지 수십 억대의 일감을 몰아줬으며, 탈·불법적인 운영이 의심된다는 투자자들의 지적에도 이를 무시하고 막가파식 운영을 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프레시안>은 제보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A골프장으로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며, 골프장 관계자를 통해 B법인회사가 골프카트 운영 등 골프장 전반에 대한 관리를 위탁 받아 진행해 오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해당 관계자는 A골프장 회장의 자녀가 B법인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확인해 보고 연락을 하겠다"고 답했지만, 두 달의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태다.

<프레시안> 취재에 따르면 골프카트 한 대의 가격은 보통 1000여만 원에서 많게는 2000만 원을 호가하며, 100여대가 넘는 카트를 인수해 운영하려면 수십 억 원의 자본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자본금 1000만 원인 B법인회사가 어떻게 골프카트 운영 등 A골프장 관리운영권을 따냈는지에 대한 의문은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

해당 논란에 대해 한 세무회계 전문가는 "A골프장 회장의 자녀가 1000만 원짜리 B법인회사를 설립하고 골프카트 운영 등 골프장 관리를 통해 수십 억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합리적인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라며 "투자자들까지 탈·불법을 주장하고 있다면 A골프장은 여러 의혹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추가 취재가 이어지자 A골프장 C대표는 "한쪽의 주장만 기사에 실린 것 같다. 탈세나 불법을 행한 바가 전혀 없다"라며 "주주들과 소통을 하고 있으며, 조경문제 또한 B법인에 따로 일감을 준 사실이 없다. 그리고 카트 부분은 A골프장을 인수할 때부터 제 3자로 계약해 운영해 왔고, 그대로 승계돼 왔다"고 밝혔다.

이어 "카트를 운영 중인 B법인과 A골프장 회장님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친인척으로 알고 있고, 자세한 건 B업체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해 보고 알려드리겠다. 그리고 A골프장은 인수 때부터 결손법인이라 주주들에게 이익을 나눠줄 수가 없는 구조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A골프장 회장은 경북 지역에 추가로 D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자녀 명의로 법인쪼개기, 자재비 부풀리기, 이익금 빼돌리기 등 부실운영 논란에 대한 추가 제보와 더불어 투자자들과의 법적 분쟁까지 예고 되고 있어 파장은 확산될 조짐이다.

▲본 사진은 해당 기사와는 무관함ⓒ프레시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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