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에서 여순사건 희생자 휴유장애 진단 등을 위한 여순사건 지정병원 5개소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여순사건 희생자 휴유장애 진단을 받으려면 여순사건특별법에 따라 국립종합병원, 의과대학부속병원에서만 검진이 가능해 대부분 전남 동부지역에 있는 희생자들이 불편함이 많았다.
실무위원회는 여순사건특별법 시행령에 근거해 희생자가 다수 발생한 순천·여수 인근 동부 지역 병원을 추가 지정해 접근성이 높아지고 신속한 의료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선정된 5개 병원은 동부 지역에 위치한 종합병원 규모 병원 11개소를 대상으로 지정을 위한 사전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여수제일병원, 순천제일병원, 순천한국병원, 순천의료원, 광양사랑병원 5개 병원이 참여 의사를 밝혀 지난 9월 20일 실무위원회에서 지정했다.
실무위원회 지정병원은 상급병원인 국립종합병원 등과 함께 생존자인 여순사건 희생자 신고를 위한 휴유장애 진단 및 희생자의 의료지원금 결정을 위한 진단서 발급 등 의료지원 역할을 함께 한다.
실무위원회 관계자는 "여순사건 휴유장애인 등이 의료지원 혜택을 신속히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며 "여순사건 희생자 명예회복과 의료지원에 동참한 병원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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