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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천사'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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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천사'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 선종

김영록 전남지사 "한센인들의 삶에 위안과 용기 주신 분" 애도

전남 고흥 소록도에서 40여 년간 봉사했던 '소록도 천사' 마가렛 피사렉님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향년 88세로 선종한 가운데 김영록 전남지사가 애도를 표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 선종 애도문을 통해 "오래도록 우리와 함께 있어주시길 바랐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더욱 크다"며 "전남도민의 마음을 모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40여 년 동안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 머물며 한센인들을 헌신적으로 보살펴 주셨고 한센인 한분 한분의 말에 귀를 기울이시며, 진심을 다해 사랑과 나눔을 베풀어 주셨다"며 "한센인 자녀 보육사업, 의료시설 설립, 한센인 환경개선 모금활동 등 한센인들의 인권과 복지를 위해서도 늘 앞장서주셨다"고 평가했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마가렛 여사ⓒ전라남도

또 "마가렛님의 고귀한 정신 덕분에 한센인들은 삶에 위안과 용기를 얻었고, 소록도는 희망과 치유의 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마가렛님께서는 지금도 소록도 곳곳에, 그리고 우리의 마음속에 따스한 사랑과 울림으로 남아 있다"며 "전남도는 마가렛님의 숭고한 삶과 참된 봉사 정신을 이어받아 온 세상에 '마가렛 정신'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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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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