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이 역대 최고 수요를 눈앞에 두고 있다.
30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2020년 3만1064명이던 의정부경전철 하루 평균 이용객이 2021년 3만3474명, 2022년 3만8341명, 올해(24일 기준)엔 4만1328명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12일엔 하루에만 5만3103명이 탑승했다. 이는 2012년 개통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시는 의정부경전철 이용객을 늘리고자 역사 안에서 음악회와 발표회를 열고 있다. 또 한 달에 두 번 경전철 차량 기지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중이다.
여기에 역사 엘리베이터 안에 에어컨을 달고, 경전철 내부엔 공기 살균기도 설치했다. 승강장엔 스마트폰 충전기도 갖췄다.
특히 오는 11월 효자역 아래엔 노인 쉼터도 생긴다.
시는 의정부경전철 이용 편의가 좋아지면서 조만간 이용 수요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고산지구 임시승강장 배차 간격 단축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시는 2021년 11월 고산·산곡동 주민이 편하게 경전철을 탈 수 있도록 차량기지 내 임시승강장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이 지역은 아파트와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고, 연계 버스 노선이 새로 생기면서 의정부경전철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 때문에 현행 24분~30분인 배차 간격을 줄여 달라는 요구가 많다.
이에 시는 관련 업체와 이 부분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동근 시장은 “시민들이 의정부경전철을 더 편하게 이용하게끔 다양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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