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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칡줄다리기 보존회 강원도 무형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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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칡줄다리기 보존회 강원도 무형문화재 지정

영월칡줄다리기 보존회, 보유단체로 결정

‘영월 칡줄다리기’가 강원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25일 영월군에 따르면 강원도 문화재위원회는 지난 6월 26일 2023년 제2차 강원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심의위원회를 열고 ‘영월 칡줄다리기’ 종목 지정 및 영월칡줄다리기 보존회(회장 김준기)를 보유단체로 결정했다.

▲강원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영월 칡줄다리기’. ⓒ영월군

영월칡줄다리기 보존회는 보유단체 법인설립 허가와 등기를 마치고 강원특별자치도 도보에 고시가 되어 지정 절차를 완료했다.

영월 칡줄다리기는 단종대왕이 복위된 숙종 24년(1698년) 이후부터 시작되었다고 전해 내려오며 동아일보(1934. 3. 6.)에 의하면 일본의 조선 민족에 대한 말살 정책을 폈던 일제강점기에도 크게 행해졌다고 한다.

그후 1967년 제1회 단종제가 시작되면서 칡줄다리기는 소규모의 민속행사로 재현되는 발판을 마련했고 정월대보름에 영월의 성황당인 영모전에서 태백산 산신인 단종대왕의 영혼을 위무하는 당고사를 지낸 다음 미리 준비해 두었던 칡줄을 모아 동강을 중심으로 동·서 양편으로 나누어 태백산 산신으로 신격화된 단종대왕에게 군민의 무사안녕과 화합,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줄다리기를 했다.

1970년 제4회 단종제부터 대규모의 칡줄다리기로 발전되었고 1984년 강원도 민속경연대회에 처음 참가했다.

그리고 1988년 영월에서 개최된 제6회 강원도 민속경연대회서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칡줄다리기는 단종문화제 행사 때 최고의 볼거리로 자리매김했다.

오래전부터 칡줄다리기 행사를 주도했던 단종제위원회와 영월청년회의소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다소 모호했던 칡줄의 길이와 무게 그리고 칡줄을 엮는 일련의 과정과 칡줄 연행과정, 줄다리기 과정에 필요한 도구와 복식 등에 관한 내용을 명확히 정립했다.

특히 지난 2019년 9월 ‘영월 칡줄다리기 보존회’를 발족하고 칡줄다리기의 전승과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전승체계를 구축했으며 강원도무형문화재 등록에 따른 전승 조직 안정성과 지속성을 위해 법인을 구성했다.

▲강원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영월 칡줄다리기. ⓒ영월군

최명서 영월군수는 “우리나라 줄다리기의 다양성과 보편성을 모두 담고 있는 줄다리기로 손색이 없고 특히 전국에서 보기 드문 칡을 이용해 줄을 당기고 있으며 강원도 지역에서 전승되는 몇 안되는 줄다리기라는 점과 민간의 주도로 오랫동안 전승되고 있는 부분은 줄다리기가 지닌 또 다른 가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칡줄다리기의 대중화와 활성화를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창달가치와 의미를 확장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월군은 단종제향과 칡줄다리기, 동강뗏목 등 지역의 무형 문화 자산들을 발굴하고 보존과 전승에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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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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