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마도에 핵폐기장 건립 추진을 두고 부산시와 관계기관들이 반대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의당 부산시당은 25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와 시의회, 그리고 대마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영도구에 대마도 핵폐기장 건설 반대를 위한 행동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부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상 방류가 한달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마도에 고준위 핵폐기장 건설 추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탈핵단체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부산의 경우 국내 최대 원자력발전소 밀집지역으로, 핵폐기장 건립에 대한 반발이 있음에도 불과 50km 거리도 되지 않는 대마도에 동일한 시설이 건립된다는 것에 반발은 거세질 수밖에 없다.
이에 정의당 부산시당은 "부산이 핵폐기물과 핵폐기장으로 둘러싸인 도시가 되고 있는데도 박형준 시장과 국민의힘이 다수인 시의회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더 이상 부산을 핵폐기물과 핵폐기장으로 불안한 도시가 아닌 안전한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부산시민이 다시 태어나지 않아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이 될 것"이라며 부산시 차원에서 일본 정부에 항의와 반대의사를 밝힐 것과 시의회에는 건설 결사반대 결의문 채택, 영도구도 반대 행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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