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부산에서부터 당원들의 결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시당의 '윤석열 폭정·검찰독재 저지! 민주·민생 회복' 시국집회에 참석한 정 최고위원은 "80년 광주민항쟁의 도화선인 부마항쟁이 바로 이곳 부산"이라며 "삐뚤어진 역사를 바로 잡고 역사 왜곡, 민주주의 파괴, 한반도 평화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 심판과 이재명 대표 구출작전은 바로 이곳 부산 서면에서 시작했다고 역사는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을 두고 "제 나라를 팔아먹는 사람들이 있었다. 자기 당 당대표를 팔아먹은 국회의원들도 있었다. 나라를 팔아먹는 일이나 자기 당대표를 팔아먹는 일이나 무엇이 다르겠는가. 있어서도 안 되고 상상할수도 없던 일이 민주당에서 벌어졌다"며 "노무현 대통령 탄핵때도 내부의 적은 있었다. 그러나 국민들께서 그 못된 사람들은 역사에서 퇴장시켰다"고 비판했다.
또한 "최고위원회는 이재명 대표에게 가결 표를 찍은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명백한 해당행위라고 규정했다"며 "민주당 소속 모든 국회의원들에게 이재명 대표 영장심사 기각을 위한 탄원서를 제출하자고 했다.누가 탄원서에 서명하는지 않는지 선택은 자유다. 당원 여러분께서 누가 서명하는지 하지 않는지 곧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최고위원은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 국민과 정권이 싸우면 항상 국민이 이겼다. 국회의원 임기는 짧고 당원은 영원하다. 당원과 국회의원이 싸우면 끝내 당원이 승리한다"며 "여러분 옥석을 가려달라. 잘한 사람은 잘했다고 하고 못한 사람은 못했다고 얘기해야 한다. 싸잡아서 도매급으로 욕하지말아달라"고 당원들에게 현 상황에 대한 비판의 대상을 가려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박근혜 탄핵때도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여의도를 향해서 국회의원에 요구했기에 마지 못해 국회의원이 (탄핵을) 한 것이다. 이재명 당대표를 지키는 일도 마찬가지다. 여의도 국회 너무 기대하지 마시고 시민들이, 국민 당원들이 나와서 이재명 대표를 지켜내자고 물결을 형성할때 국회의원들도 겁이 나서 그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고 이 대표 구석을 막기 위해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연단에 오른 서은숙(최고위원)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도 "민주당은 지난 9월 21일 이전과 이후 반드시 다를 것"이라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맞서 싸우고 민주당의 혁신과 변화, 새로운 발전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이재명 대표 체제의 지도부가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다음주 화요일 이재명 대표의 체포영장에 대한 실질심사가 진행된다. 국회는 이재명 대표에게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라 했지만 여러분 동의하는가. 우리의 뜻을 보여줘야 한다"며 "21일 결과는 국회의원들의 결과다. 이재명 대표의 체포영장이 부당하다는 것을 시민들의 뜻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민주당 부산시당 최형욱(서·동) 시당 수석대변인, 최택용(기장)·변성완(북·강서을)·윤준호(해운대을)·이현(부산진을)·이강영(남갑)·홍순헌(해운대갑)·박성현(동래)·김경지(금정)·이성문(연제)·박영미(중·영도)·강문봉(사하을) 등 지역위원장과 당원들도 참석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규탄과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시국집회 참석자들은 '윤석열 폭정, 검찰 독재, 오늘로서 끝장내자', '민생 파탄, 외교 폭망, 윤석열은 책임져라', '한덕수 총리 해임하고 내각은 총사퇴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 대표의 구속영장 발부는 부당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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