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8일 진도 도민과의 대화를 갖고 "높은 매력을 지닌 진도의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힘껏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진도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는 김희수 진도군수, 장영우 진도군의회 의장, 김인정 전남도의원, 오미선 진도교육지원청 교육장, 김광선 진도소방서장, 이기암 노인회장 등 2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김영록 지사는 "보배의 섬 진도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256개의 섬과 바다, 유서 깊은 역사·문화유산 등 매력 넘치는 관광자원 등을 다수 보유했다"며 "남도 애향의 본고장인 진도는 청정한 자연 속에서 격조 높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도시"라고 진도의 매력과 풍부한 자원을 강조했다.
이어 "내년도 예산안에 인문치유 관광루트 명소화와 세방낙조 아트문화 관광명소 조성사업 등이 반영돼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의 거점 도약에 탄력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지난 7월 야심차게 추진하는 진도산해도경 사업이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됐다"며 "3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진도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등 진도 관광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희수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진도군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동안 선정된 공모 사업을 살펴본 결과 200억 원에서 600억 원 등 매년 400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며 "올해는 지난 8월 말까지 900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해 연말까지 1200억 원 상당의 공모 사업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날 진도군은 지역 내 대표 명소로 이용객은 늘고 있지만 시설이 노후한 운림산별초공원(한옥체험관)의 개선을 위한 도비 5억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김영록 지사는 5억 원 지원을 약속했다.
김영록 지사는 "공모사업을 통해 문화 예술과 관광산업을 접목시킨 진도만의 명품 랜드마크를 조성토록 추진할 것"이라며 "진도가 '신해양·문화관광·친환경 수도, 전남'을 만드는 데 앞장서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진도 쏠비치가 성공한 것이 큰 도움이 돼 앞으로 명품 리조트를 유치하는데 자신감이 생겼다"며 "진도가 남해안의 거점 역할을 하는 만큼 앞으로도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도군민들의 건의도 잇따랐다. 박을수 고군면 오산마을 이장은 오산들녘 용·배수로 개보수를, 김주명 조도대교 건설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숙원 사업인 신조도대교 건설 등을 건의했다. 이밖에도 ▲전복 양식어가 출하보전금 지급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운영비 지원확대 ▲진도군 지방어항 승격 ▲군내천 하천재해예방사업 추진 등을 제안했다.
김영록 지사는 "신조도대교 건설은 군민의 한결같은 염원으로 대선 지역 공약에 반영된 사항인 만큼 심의 통과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군내천은 전남도 지방하천 종합정비계획에 반영돼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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