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충남 바닷길 체험 '보트원정대' 2박 3일 항해 마치고 귀환

경기도와 충청남도의 바닷길 개척을 모색하기 위한 '경기·충남 보트원정대'가 2박 3일간의 뱃길 탐사를 마치고 귀환했다.

18일 도에 따르면 양 도는 지난해 9월 체결한 '경기·충남 상생협력 업무협약'에 따라 경기-충남도 레저보트 바닷길 개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해안권 마리나 거점을 공동 육성하고 해양·레저산업 발전을 위해서다.

▲'경기·충남 보트원정대'가 2박 3일 일정의 항해를 마치고 귀환했다. ⓒ경기도

이번 보트원정대도 이같은 협력사업의 일환이다. 6개월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한국수상레저안전협회 경기시흥지부 소속 선장 4명 등 총 10명의 원정대는 지난달 30일 경기 김포 아라마리나를 출항했다.

이어 화성 전곡마리나와 제부마리나를 경유해 충남 왜목항, 삼길포항, 모항항, 마검포항, 방포항, 대천항까지 2박 3일간 총 9개 항포구를 방문했다.

보트원정대는 향후 방문하는 레저선박들을 위해 항로기록과 항해일지를 꼼꼼히 작성하는 한편, 방문지의 보트 계류 관련 정보와 주변 연계 관광 정보, 먹거리 정보도 함께 조사해 안내 책자에 수록하기로 했다.

또 항해 전 과정을 촬영해 다큐멘터리로 만들어 적극 활용·홍보할 계획이다.

박종민 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해양레저 활동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원거리 항해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시도한 항로 개척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도내 도서 지역 계류시설 확충 등을 통해 도내는 물론 타 지역 레저 선박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