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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태우, 선거비 40억부터 물어내라…비위 공무원 정치생명 살리는 선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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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태우, 선거비 40억부터 물어내라…비위 공무원 정치생명 살리는 선거냐"

국민의힘이 오는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공천하자 더불어민주당이 공세를 강화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17일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는 '숟가락 얹기' 그만하고 재보궐 선거 비용 40억 원부터 물어내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김 후보는 '죽다 살아난 김태우'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최종 선정과 방화동 일대 건폐장 이전 합의를 취임 6개월 만에 이뤄냈습니다'라고 홍보했다. 도대체 이 근거 없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성과 부풀리기'도 못되는 '성과 가로채기'에 급급한 행태가 구차하다"며 "죽다 살아난 것이 자랑인가. 그렇다면 누가 죽이고, 누가 살렸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사법부가 유죄라고 한 것을, 무죄라고 '특혜 사면'을 내려준 사람은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다. 그러니 김태우 후보의 정치생명은 강서구민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의 것인 셈이다. 강서구민께 구걸하지 말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게다가 김 후보는 강서구청장 임기를 채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아 구청장직을 상실한 사람이다. 성과라고 할 것이 있긴 하느냐"고 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선거는 '비위 공무원' 출신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의 정치생명을 살리는 선거가 아니라, 강서구민의 안전과 민생을 살리는 선거"라고 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공당이길 포기한 국민의힘, 김태우 재공천 사태는 강서구민의 심판을 부를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김태우 후보의 구청장직 상실로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입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대법원에서 범죄가 확정된 당사자를 다시 출마시키는 상식을 벗어난 작태를 벌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눈빛만 보내도 묻지마 공천으로 응답하는 것이 정당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며 "국민의힘은 김태우 공천을 통해 공당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하고 대통령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사면권을 사유화해 김태우 후보에게 재출마의 길을 열어 줬다. 명백한 사면권 남용이다. 이번 선거는 대법원판결까지 무시하고 반헌법적인 행태를 보여 온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강서구민과 함께 법치주의를 훼손하고 오만하게 권력을 사유화해온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바로 잡겠다. 그리고 공익제보자의 탈을 쓰고 부정한 비리와 범죄를 정당화하려드는 김태우 후보를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했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경선 결과 발표'에서 후보자로 확정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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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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