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개최하는 제104회 전국체전에 18개국 1316명의 해외동포 선수단이 참가한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해외동포 선수단 참가 규모는 2019년 서울대회(18개국 1868명)와, 2014년 제주대회(17개국 1614명)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규모다.
가장 많은 선수단을 파견하는 국가는 미국으로 선수와 임원 128명이 참가한다. 이어 필리핀 124명, 인도네시아 115명, 홍콩 110명, 일본 106명 등의 순이다.
전남도는 고국을 찾은 해외동포선수단 편의 지원을 위해 국가별 지원전담반을 구성해 입국부터 출국 때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편리한 이동을 위해 전세버스와 렌터카 등 차량 1736대를 지원한다.
또 10월 16일 고국 방문을 환영하고 선수단 격려를 위해 도지사 주재 환영 만찬을 마련해 선수단에게 고국의 정을 가득 안겨줄 계획이다. 방역 지원을 통해 선수단 안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숙소에 와이파이 설치, 삼성전자 협찬 어메니티(편의물품) 제공 등 각종 편의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해외동포선수단이 국가별 단체 투숙으로 숙소 예약이 어려울 것을 예상해 공공기관과 수련원 등에 협조를 구해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쾌적한 전남인재개발원, 가톨릭 목포성지 한국레지오마리애기념관 등 11개소에 선수단의 숙소 예약을 6월에 이미 마쳤다.
해외동포선수단은 다문화가정과 유망선수 등에게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필리핀 선수단은 필리핀 다문화가정 자녀에게 망고장학금 1800만 원(36명)을, 미국은 장학금 200만 원(2명)을, 독일은 깻잎장학금 140만 원(1명)을, 호주는 코알라 후원금 100만 원(1명)을 각각 전달했다.
강인중 전남도 전국체전기획단장은 "해외동포선수단에게 가장 한국적인 매력을 지닌 남도의 맛과 멋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번 전국체전이 국민대화합을 넘어 한민족 축제의 장으로 치러지도록 총력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104회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주 개최지인 목포를 비롯한 도내 2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이 분산 개최된다.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1월 3일부터 8일까지 도내 11개 시군 38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으로 열린다.
올해 대회가 코로나 일상회복 이후 열리는 만큼, 4만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전남을 대거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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