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한은 경기본부, 중소기업 자금 5000억원 2030년까지 지원

경기도와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030년까지 5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자금을 지원한다.

13일 도에 따르면 염태영 도 경제부지사와 공철 한은 경기본부장은 이날 한은 경기본부 광교 신행사에서 '2023년 제2차 경기도-한국은행 경기본부 정책협의회'를 열고 '경기지역 중소기업 금융 자금지원 효율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3일 오전 한국은행 경기본부에서 열린 제2회 경기도-한국은행 경기본부 정책협의회에서 염태영 경제부지사(오른쪽 두번째)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도-한은 경기본부 정책협의회는 지난해 12월 27일 양 기관이 지역경제 발전 및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도내 경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협의체다.

이번 정책협의회에서는 △한국은행 경기본부 중소기업 지원자금(C2자금) 지원방안 △지역 신용보증 관련 조사연구 협력 강화 방안 등 중소기업 자금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한은 경기본부는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와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자금지원 확대 등을 위해 2030년까지 총 한도 5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지원자금(C2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이에 대한 연계 보증을 확대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도내 취약 중소기업·소상공인 건전성에 대한 심층 분석과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서도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염 경제부지사는 “많은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상반기에 이어 긴축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며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보증 건전성을 강화해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 한은 경기본부장은 “지역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역량 있는 기업인들의 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관내 유관기관과 협력해 우수 중소기업과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