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14일차에 접어든 가운데 서은숙 최고위원이 방문조차 하지 않는 국민의힘을 향해 "야당 대표의 14일째 단식에 인간적 연민도 못 느끼고 조롱이나 하는 단세포가 되는 것"이라며 "야당 대표 단식 중 여당 대표가 찾지 않은 경우는 군부 독재정권 이후 최초다"고 비판했다.
서 최고위원은 13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은 진정으로 우리 수산업자와 횟집 자영업자분들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먹방쇼를 통해서 수산업자와 횟집 자영업자분들을 속이고 경쟁당을 비방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단식 전에 횟집에서 식사한 것을 공격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논리에 따르면 민주당과 함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한 80%의 국민들이 횟집을 이용하면 잘못이란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정부의 적극적 협조로 일본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투기가 시작됐다. 민주당은 우리 수산업자와 횟집 자영업자분들의 손실을 걱정하고 연민하기 때문에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투기를 하루라도 빨리 중단시키려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수산업자와 횟집 자영업자분들을 돕기 위해 수산물을 구입하고 횟집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우리 횟집을 이용하는 것에 왜 불만을 표시하고 시비를 거는 것인가"라며 "진정으로 우리 수산업자와 횟집 자영업자들을 걱정하고 연민한다면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을 위해 노력도 하고 우리 수산물 구입과 횟집 이용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단식장에는 많은 분들이 찾아오고 있다"며 "각자의 처지나 입장을 떠나 생명 유지의 수단인 곡기를 끊은 야당 대표에 대한 연민의 감정으로 찾고 있는 것"이라고 꼽으며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진 기본적 심성인 연민을 모르는 국힘당이 어떻게 국민을 보살필 수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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