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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예산 보복 삭감은 야만"…전북인 비상대책회의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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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예산 보복 삭감은 야만"…전북인 비상대책회의 출범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전북지역의 직능·경제·사회단체가 한 목소리로 새만금 정상화를 위한 항거를 선언하고 나섰다.

새만금 국가사업 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비상대책회의(상임대표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서종표 전북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윤방섭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회일 참좋은 우리절 스님, 박숙영 전북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이하 새만금 비대회의)는 12일 오전 전북 전주시 전라감영 선화당 앞에서 출범 선언식을 가졌다.

새만금 비대회의에는 이날 현재까지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와 대한노인회 전북연합회, 전북 문인협회,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전북변호사회, 전북예총, 한국자유총연맹 전북지부 등 37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참여단체 대표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출범 선언식에서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는 "잼버리가 누구 한사람의 책임도 아닌데 전북에 책임을 돌려놓고 거기에다가 관계없는 새만금 예산까지 대폭 삭감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전북도민들은 결연히 일어서서 꼭 바로잡을 것이고 열화와 같이 성원해주기 때문에 기필코 바로 잡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새만금 국가사업 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비상대책회의 출범식이 12일 오전 전북 전주시 전라감영 선화당 앞에서 열린 가운데 참여단체 대표 등이 발언을 듣고 있다. ⓒ프레시안

윤석정 총재는 이어 "어려울 때 나서는 것은 도리"라며 "전북이 아닌 대한민국의 새만금을 살리기 위해서 전북도민 모두가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참여단체는 이날 발표한 선언문을 통해 "잼버리 파행 책임, 내년도 새만금 예산 무더기 삭감, 새만금 기본계획 재검토 등 보복성 조치들이 몰이성적으로 쏟아지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온갖 허위사실로 전북에 책임을 덧씌우더니 마침내 아무 관련이 없는 새만금을 연동시켜 예산을 무자비하게 난도질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잼버리 사태의 책임은 조직위와 여가부가 가장 큰데도 책임소재를 가리지 않은 채 초장부터 전북책임론으로 포장한 행태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새만금 예산 78%를 보복성 칼질로 앙갚음한 것은 이성이 실종된 야만"이라고 규정했다.

새만금 비대회의는 "전북인은 부당하게 침해받고 정의와 상식이 훼손될 때마다 분연히 일어서 항거해왔다"면서 "이번처럼 정치적 프레임을 씌워 자행된 새만금 죽이기 차원의 무자비한 공격은 온 몸으로 막아서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잼버리와 아무 관련이 없는 새만금 예산을 무더기 삭감조치한 행위에 분노하면서 악의적 허위사실로 새만금을 매도하고 전북도민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태를 규탄한다"면서 "짓밟힌 전북의 자존심을 세우고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온몸을 던져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만금 비상대책회의는 이날 △잼버리 파행 책임을 전북에 떠넘기지 말 것 △새만금 국제공항 정상 추진 △감사원은 맞춤형 표적감사를 하지 말 것 △국민의힘 송언석, 정경희는 악의적 허위 발언을 사죄할 것 등을 요구했다.

▲새만금 국가사업 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비상대책회의 출범식이 12일 오전 전북 전주시 전라감영 선화당 앞에서 열린 가운데 참여단체 대표 등이 발언을 듣고 있다.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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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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