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부산시당위원장)이 "검찰의 이재명 대표 조사는 형식에 불과하고 언론 플레이를 통한 야당 대표 흠집내기가 본질이다"며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비판했다.
서 최고위원은 11일 오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검찰은 이재명 대표를 5번이나 부르고, 주변을 먼지털기식으로 털고 또 털어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으니 여섯 번째 예고 소환까지 하는 오기를 부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12일째에 접어들었다. 단식 중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최초의 야당 대표다"며 "쌍방울 사건은 애초 변호사비 대납 사건으로 구상했다가 잘 안 되니까 방북 비용 대납 사건으로 바꾸었다가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를 협박해 성공시키려 했던 방북 비용 대납 증명이 쉽지 않자 이제 대선 경선 쪼개기 후원까지 들고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정치검찰은 알아야 한다. 범죄자 출신 김성태 회장이 자기 살려고 검찰의 이재명 죽이기에 협조해 허위 진술한 것은 증거가 될 수 없다"며 "검찰이 아무리 스토킹을 한다 해도 없는 죄가 만들어지지 않다. 죄는 명백한 증거와 사실로 증명해야 하는 것이지 오기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 사면과 국민의힘의 보궐선거 후보자 공천 등을 꼽으며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대법원 판결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삼권분립, 헌법정신을 부정한 국기문란이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대법원 판결이 틀렸다고 선언하면 틀린 것이 된다는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최고위원은 "독립영웅 홍범도 장군을 소환하여 이념 전쟁으로 실정을 감추려 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저 무수한 질문에 답해야 할 것이다. 지금 답하지 않더라도 국민과 역사는 꼭 답을 들을 것"이라며 "야당 대표를 증거도 없이 2년 동안 표적 수사한 것 자체가 민주주의를 파괴한 범죄행위라는 것도 역사의 법정에서 곧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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