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두천시가 경기도에 노르웨이 야전병원을 등록(문화) 유산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하봉암동에 있는 야전병원은 한국전쟁 당시 노르웨이군이 만든 이동 외과다. 국군과 유엔(UN)군, 한국인 민간인 등 9만 명을 치료한 곳이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경기도 문화재위원회가 하봉암동 노르웨이 이동외과 야전병원(NORMASH)을 현지 실사했다.
이곳은 한국전쟁 때 노르웨이군 623명이 동두천에 주둔하며 국군과 전쟁 포로, 한국인 민간인 등을 치료한 목조 건물이다.
시는 이곳에서 근무한 한 노르웨이군이 쓴 일기장과 수술 도구 10점, 군복과 참전 기념비 동판 등의 유산 가치가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시는 야전병원과 함께 자유수호평화박물관에 소장 중인 노르웨이 한국전쟁 참전 유품 13점을 경기도 등록(문화) 유산으로 지정해 달라고 신청서를 냈다.
박형덕 시장은 “학술·고증 자료를 토대로 노르웨이 야전병원과 참전 유품의 가치를 확인·검증했다”라며 “그런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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