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 특산물 무화과로 만든 막걸리와 쌀·고구마로 제조한 수제맥주 출시가 가시권 안에 들었다.
21일 영암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군청 낭산실에서 삼호주조장과 '지역 대표 전통주 브랜드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음회도 열었다.
영암군과 삼호주조장은 이날 협약에 따라 앞으로 △전통주 개발 협력 강화 △전통주산업 성장·발전 기반 마련 등에 나선다.
특히, 다음달 15~17일 열릴 영암 무화과축제에서 막걸리 등 전통주 시음행사를 열기로 했다. 나아가 올해 10월 영암군민의날 행사에서 정식으로 영암 전통주를 출시하기로 했다.
협약식을 마친 양측은 군청 구내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전통주, 수제 맥주 시음회를 열었다.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시음회에서 참가자들은, 이현진 삼호주조장 대표가 영암 특산품 무화과를 제조 중인 막걸리, 윤현석 무등산브루어리 대표가 영암의 쌀과 고구마로 만든 수제맥주의 빛·향·맛을 놓고 각자의 느낌을 공유했다.
아울러 시음장 한쪽에 마련된 막걸리와 수제맥주 이름 붙이기 투표에도 참여했다.
영암 대표 술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협약식과 시음회에는 우승희 영암군수 이외에도 강찬원 영암군의회의장과 의원, 임정빈 농협영암군지부장 등 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영암군 대표 수제맥주는 올해 출시를 목표로 제조 중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지역농산물로 만든 영암 대표 술이 전국에 알려지고, 농가는 술 재료인 농산물을 계약재배하면서 소득을 올리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자"며 "오늘은 농사지어서 잘 사는 영암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 즐거운 자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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