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부터 부산지역이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어섬에 따라 부산시도 본격적인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부산시는 태풍 특보가 발표되기 전인 이날 낮 12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며 선제적으로 대응 체계를 갖췄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이날 오후 2시 15분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이번 태풍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가 철저히 대비하고 있음을 알리고 선제적 위험지역 통제, 주민대피 등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를 당부했다.
또한 박 시장은 이날 오후 3시 40분 영도구 영선아파트, 북항 재개발배후도로 건설현장 등 재해우려지 2곳에 대한 태풍 대비 태세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시는 장마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급경사지, 산사태 우려지, 지하차도, 하천 등 재해우려지역 1천122곳에 대한 긴급 사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태풍 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우리 시는 오늘부터 비상 태세에 돌입해 태풍 카눈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안전에 유의하시며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성실한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반지하·저지대·산지 등 취약지역 주민들은 사전대피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라며 해안가와 하천변 저지대 등 위험지역에는 절대 접근하지 마시고 안전한 곳에 머물러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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