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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흉기난동'에 특별치안활동 선포 "검문검색, 순찰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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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흉기난동'에 특별치안활동 선포 "검문검색, 순찰강화"

"총기 등 물리력 적극 사용해 대응하겠다 … '살인예고' 글도 엄정 처벌"

잇단 흉기난동 사건에 경찰이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했다.

4일 오후 윤희근 경찰청장은 최근 이어진 흉기난동 사건들과 관련하여 긴급 대국민 담화에 나서 "국민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흉악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흉기소지 의심자 등에 대한 검문검색 △공공장소 순찰활동 강화 △위험상황 발생 시 경찰물리력 사용 강화 등에 나설 예정이다.

윤 청장은 "우선 공공장소에 지역경찰, 경찰관기동대, 형사인력 등 경찰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순찰활동을 강화함으로써 범죄 분위기를 신속히 제압하겠다"라며 "흉기소지 의심자, 이상 행동자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에 따라 선별적 검문검색을 실시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흉기난동 등 위험상황 발생 시엔 "총기, 테이저건 등 활용한 정당한 경찰물리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고, 국민 안전을 최우선 기준으로 경찰관에 대한 면책규정을 적극 적용해 현장의 법 집행을 뒷받침하겠다"고도 했다.

경찰은 지난 3일 '분당 칼부림' 사건 발생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살인예고'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윤 청장은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사이버상의 흉악범죄 예고와 근거 없는 가짜뉴스에도 예외 없이 강력히 대처하겠다"며 "전 수사역량을 집중해 작성자를 신속히 확인·검거하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방자치단체와 자율방범대, 민간경비업체 등과의 협업으로 시민의 일상 생활공간의 안전을 확보하고 유관기관과 치안인프라 확충과 법·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앞으로의 흉악범죄 대응방침을 밝혔다.

윤 청장의 이번 대국민 담화 발표는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의 칼부림 사건을 두고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고 지시하면서 이뤄졌다.

지난 달 서울 신림역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벌어진 후 비슷한 유형의 무차별 범죄가 일어나면서 시민들의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는 상태다.

전날 3일엔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이어 4일 오전엔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내로 침입한 외부인이 교사를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벌어졌다. 같은 날 오전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선 흉기를 소지한 채 상가를 배회하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윤희근 경찰총장이 4일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흉기난동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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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섭

몰랐던 말들을 듣고 싶어 기자가 됐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비겁하고, 조금이라도 더 늠름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현상을 넘어 맥락을 찾겠습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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