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환자 속출과 준비 부족 등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새만금세계잼버리와 관련해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행사를 중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세 아들을 둔 아빠로써 ‘아버지의 마음’으로 잼버리 현장을 끝까지 함께 지키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4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집행위원장이자 전북도지사로서 잼버리 현장에서 대원들의 안전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이어 일각에서 잼버리 중단과 장소변경 여론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전제하면서 “5만명에 가까운 사람을 옮겨서 새로 한다는 것은 화장실 문제나 지원설비 등이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잼버리 기간 동안 영내와 영외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영외 프로그램의 경우 실내나 물가에서 진행해 만족도가 매우 높다”면서 “다만 영내 프로그램의 경우 그날그날 상황을 고려해 전체 프로그램을 조율하고 세계연맹의 주관하에 햇빛에 노출되는 프로그램은 중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제가 지금 매일 여기서 자고 있다”며 “새벽에는 제가 담요를 덮을 정도로 굉장히 쌀쌀한데, 낮에 폭염 때문에 상당히 힘들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3일부터 오는 12일 2023 새만금 제1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폐영하는 날까지 현장에서 대원들과 동고동락한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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