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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이재명, 연내 신상 변화 있을 것…10월일지 11월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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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이재명, 연내 신상 변화 있을 것…10월일지 11월일지"

"이재명도 이런 상태로 선거 생각 안 할 것…김기현, 존재감 거의 없어"

정치권 원로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해 "10월이냐, 11월이냐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느 시점에서 이재명 대표가 신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연말 전 조기 퇴진 가능성을 제기했다.

윤 전 장관은 2일 오후 한국방송(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최근 정치권에서 '이재명 10월 사퇴설'이 나도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 체제라는 게 저런 식으로 지속이 가능하겠느냐"면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해서 당의 모든 걸 다 희생하다시피 지금 여기까지 와 야당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고 했다.

이어 "이게 과연 야당에 도움이 되느냐,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 국민에게 이게 지지를 많이 받을 수 있느냐, 저는 아니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윤 전 장관은 "(이 대표도) 이런 상태로 선거를 치를 것으로 생각 안 할 것으로 본다"며 "상식적인 추리이며 옛날에도 그런 일이 많았다"라고 부연했다.

윤 전 장관은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도 "존재감이 거의 없다"고 혹평하며, 국정감사 때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여당의 내년 총선 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점쳤다.

그는 김 대표에 대해 "본인의 원래 스타일이 어떤지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국민 눈에 비칠 때는 집권당 대표 존재감이 거의 없다"고 했다.

이어 "집권 초기 대통령과 당 대표가 갈등이 생기는 모습을 국민에게 비치는 게 조심스러워 대통령 페이스에 맞추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문제는 국정 감사와 예산 심의가 있는 이번 정기 국회"라며 "김 대표가 어느 정도 목소리를 내는지, 당을 어떻게 지휘하는지를 봐야 한다. 지금까지 해 온 식으로 그냥 하면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무리 여당이지만 국정 감사는 행정부를 감사하는 것이기에 잘못된 건 지적해야 한다"며 "그런 기본적인 책임을 무시하고 계속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추종하는 모습 보인다면 내년 총선은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으로 정상 업무에 복귀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선 "당연히 정치적, 도의적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전 장관은 "고위 공직자는 법률적인 책임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며 "(정치적 책임을) 과거에는 졌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율사 출신 대통령들이 돼서 그런지 법률적인 책임이 아니면 책임을 안 지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대통령도 예를 들면 행안부 장관에게 뭐 헌재에서 탄핵 기각된 건 다행이지만 그러나 항상 그런 정치적, 도의적 책임이 있다. 명심하고 일해라. 그러고 한마디쯤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저는 그런 아쉬움이 있더라"라고 말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자료사진).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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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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