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충남도 내에서 발생한 폐기물 처리비용이 100억 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는 2일 7월 집중호우로 도내 5개 시군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총 2만 5797톤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청양이 1만 1000톤으로 가장 많고, 공주 5000톤, 예산 4000톤, 논산 3240톤, 부여 2557톤 등으로 뒤를 이었으며, 처리 비용은 폐기물 종류에 따라 1톤 당 25만 원부터 44만 원까지, 총 102억 5043만 원으로 계산됐다.
이에 도는 우선 500여 대의 장비를 투입, 임시 보관 공간인 적환장으로 폐기물을 운반·보관하고 있는 가운데, 보관 폐기물을 분리·선별해 가급적 재활용 처리토록 하는 한편, 시군별 공공 폐기물 소각 시설과 매립 시설을 활용해 처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아직까지 피해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폐기물이 지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으로, 폐기물 발생량은 잠정 집계치보다 늘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해 폐기물은 다양한 종류의 생활쓰레기가 혼재 돼 폭염에 따른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쉽게 부패해 악취가 나고, 각종 수인성 질병과 해충 등 2차 환경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도는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신속한 처리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적환장 폐기물에 대한 방역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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