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이 파업 20일만에 노사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내고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
2일 부산대병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외래·검사와 관련된 간호 인력이 모두 복귀해 정상 근무에 들어갔다.
지난 7월 13일부터 전국보건의료노조 부산대학교병원지부 파업이 시작된 지 20일 만에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 전날 파업이 종료된 바 있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까지 중재를 나선 결과 노사는 쟁점이었던 인력 확충,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또한 의사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한 대리 처방 금지 등 불법의료 근절 조치 내용도 담겼다.
이 때문에 중재안은 내주 전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야 공식 합의안이 되지만 무리없이 통과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파업이 종료됨에 따라 병원 측은 간호사 투입 이후 입원환자를 바로 받을 수 있도록 서둘러 입원해야 하는 환자들 순으로 연락을 돌리고 있으며 수술 일정도 최대한 빠르게 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다만 20일간의 파업으로 진료와 수술 등이 연기되며 환자들의 치료 일정이 쌓여 있기에 정상화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대병원 임직원은 "이번 파업기간 동안 가장 힘들어 하셨던 암, 소아암, 항암치료, 중증외상 등 중증질환으로 고통 받으시는 환자분들께서 진료에 어려움을 겪지 않으시도록 부산대병원 노사가 화합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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