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영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의 '캄보디아 환우 사진'에 대해 '연출 의혹'들을 제기했던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박혁수)는 31일 오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장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장 의원은 검찰 출석 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높으신 분께서 고발했으니까 빠르게 출석하겠다고 제가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캄보디아를 방문했을 때 김건희 전 대표가 15세 심장병 환우와 함께 찍은 사진에 대해 '콘셉트 촬영'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장 의원은 김 전 대표의 사진에 대해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김 여사 사진이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3개 조명등까지 설치해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한다"고 주장하며 이같은 내용을 당 최고위원회의와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인터넷 게시판의 출처 불명 허위 글을 토대로 가짜뉴스를 공당의 최고로 권위 있는 회의에서 퍼뜨리고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다"며 장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앞서 당시 조명등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김 전 대표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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