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위군 부계면에 있는 동산계곡서 지난 27일 오전 9시 30분께 물놀이를 하던 20대 4명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들 중 1명은 탈진상태로 병원에 이송됐고 나머지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다.
사고가 난 동산계곡은 전날(26일) 집중호우로 계곡물이 불어 사고 지점은 수심이 성인 키보다 깊고 소용돌이가 치고 있었던 거로 전해졌다.
팔공산 동산계곡은 여름엔 피서객들이 몰리는 곳으로 평균 수심은 깊지 않으나 집중호우가 내리면 짧은 시간에 계곡물이 급격하게 불어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장소다.
경찰 관계자는 “경사진 계곡에서 4명이 한꺼번에 내려오다가 장마로 수심이 깊어진 곳에서 갑자기 소용돌이에 휘말린 것 같다”며 “신고자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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