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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경 김해외국인노동자센터장 "지역경제 도움될 것"

김해시 가락로 81 아이조이빌딩 6~7층...외국인근로자 상대 지원활동 펼쳐

"외국인 근로자와 사업주들에게 균형있는 상담과 교육으로 김해지역 경제에 이바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월 취임한 김해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백남경(61) 센터장은 역점적으로 추진할 운영 방침을 이같이 밝혔다.

백 센터장은 "2008년 12월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김해시 가락로 81 아이조이빌딩 6~7층에서 문을 연 뒤 김해와 밀양 전역, 부산과 울산 일부지역에서 근무하는 외국인근로자들을 상대로 15년째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백남경 김해외국인노동자센터장. ⓒ프레시안(조민규)

그러면서 "지원은 상담과 교육(한국어·정보화) 크게 두가지이다. 김해지역에만도 각종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근로자가 3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중 올해 상담은 3만960건이 목표이고 한국어교육은 1만1160명, 정보화교육은 14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백남경 센터장은 외국인 통역상담원들의 후생복리를 위해 이같이 설명했다.

"올들어 매월 1회 힐링데이 실시(12시부터 오후 3시까지)·전 직원 생일 케익 제공·격주 1회 통역상담원 대상 스트레스해소교육 실시·하계 휴가비 지급·워크샵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센터장은 "김해센터에는 17명의 직원과 6명의 외부강사가 있다"며 "이 중 7명(인도네시아·중국·베트남·미얀마·우즈백·네팔·캄보디아)의 통역상담원들이 상담을 맡고 있다. 이들에게 대한 후생복리 향상이 선행되어야 질 높은 상담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 센터장은 "찾아오는 외국인근로자들에게 친절한 상담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통역상담원들에 대한 사기진작과 직무만족이 향상될 때 가능하다"면서 "이와 동시에 이들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주에 대한 방문상담을 활발하게 하는 등 균형있는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센터장은 "지금 산업현장은 출산율 저하와 뿌리산업에 대한 근무기피 현상으로 고질적인 구인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며 "이들 외국인근로자들이 현장에 대체인력으로 종사하고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지원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백남경 센터장은 "정부도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비자제도를 현실에 맞게 획기적으로 개선했으면 한다"면서 "김해센터를 포함 전국적으로 분포해 있는 9곳 거점센터에 종사하는 직원들에 대한 처우개선과 시설보수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백 센터장은 부산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지난해 말 정년퇴임을 한 뒤 김해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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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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