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여수 35층 주상복합 신축 부실시공 의혹…안전 불감증 도마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여수 35층 주상복합 신축 부실시공 의혹…안전 불감증 도마위

건축물 무게 감당할 기둥 콘크리트 압축강도 설계기준치 보다 크게 미달

지난해 1월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던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건의 트라우마가 채 가시지도 않은 가운데 전남 여수지역에서 35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을 신축하면서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돼 안전불감증이 도마위에 올랐다.

여수시는 25일 S건설에서 시공중인 학동 35층 주상복합 아파트 공사 현장의 기둥 콘크리트 압축강도가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돼 곤크리트 철근공사에 대해 정밀 안전진단이 이루어 질 때까지 공사중지명령을 내렸다.

▲S건설에서 시공중인 전남 여수시 학동 35층 주상복합 아파트 공사 현장ⓒ프레시안(진규하)

시관계자에 따르면 의혹이 제기된 주상복합 신축공사는 여수시 학동에 지하 5층, 지상 35층규모로 244세대의 아파트를 건축 중에 있다.

시가 현장 확인 결과 지하 1층 30여 개의 기둥 중 3개의 콘크리트 압축 강도가 애초 설계 기준치인 350kg/㎠보다 낮은 270kg/㎠로 시공된 정황이 포착됐다.

입주예정자들의 민원에 따른 조치로 전수조사와 안전진단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시공사 측은 옹벽 강도 설계가 270kg/㎠인데 옹벽 타설 과정서 연결된 기둥 부분에서 실수가 발생해 기준치보다 낮은 기둥을 철거하고 보강할 계획만을 제시해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입주 예정자들은 이미 부실시공이 진행된 만큼 공사 현장에 대한 전수조사와 정밀안전 진단 이후 시공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입주예정자 K 씨는 "이러한 상황을 모든 입주 예정자들에게 사실관계를 공개하고 철저한 정밀안전진단 등을 벌여야 하며 현대산업개발의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사례로 보아 대기업의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여수시 관계자는 "안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미 콘크리트 타설을 마친 부분에 대해서도 안전진단 등을 실시하도록 조치 했으며 정밀안전진단이 끝날때까지 모든 공사를 중지시켰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