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자원봉사의 통합 컨트롤타워를 현장에 배치하는 등 수해 복구 작업의 속도를 내기로 했다.
24일 익산시에 따르면 대규모 군 병력의 복구 지원 참여로 전반적인 현장의 위험 요소가 해소돼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의 비상체계 운영 범위를 확대하는 등 수해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익산시는 현재 지원단을 금강 지류의 산북천 피해 현장인 망성면 나바위성지 성당으로 옮겨 피해 현황 조사와 접수, 복구 지원 등을 일원 화해 대응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일원화하고 현장에 맞춰 수요 조사와 자원봉사자 모집·배치, 장비·물품 지원, 상황 관리 등 자원봉사 활동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익산시와 전북도, 전주시 밥차 3대를 확보하고 이동급식 차량으로 현장에서 음식을 조리한 따뜻한 점심으로 군장병의 노고에 감사를 전한다는 구상이다.
침수피해 주민들, 피해복구에 참여하는 군인, 자원봉사자들에게 자매도시 경주시에서 보내온 생수 1만5000개와 컵라면, 온수통 등을 지원하는 등 전국에서 쏟아지는 기부 물품을 모집·배분한다.
일상생활 복귀 지원을 위해 침수된 이불과 옷가지 세탁을 위해 이동세탁 차량 5대, 세탁기 15대를 확보해 지원에 나선다.
이와 함께 자원봉사를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접수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자원봉사 희망자는 1365자원봉사포털 사이트에서 신청하거나 익산시자원봉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앞서 익산시는 지난 16일 익산시자원봉사센터와 공동으로 함열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가동하고 전문자원 지원체계로 비상 운영한 바 있다.
집중호우 당시 안전이 담보되지 않아 일반 자원봉사를 배제하고 전문 자원봉사 5개 단체가 안전 수칙을 준수하며 급식-긴급생활지원, 대피소 의료방역과 환경정비 지원에 앞장섰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폭우 당시부터 많은 자원봉사 신청이 쇄도했지만 위험요인이 커 전문자원봉사단체만을 투입했다”며 “현재 대규모 군병력 복구지원 참여로 전반적인 현장 위험 요소가 해소돼 시민과 전북도, 전국에서 지원하는 민간도움을 수용해 빠른 복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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