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전북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익산지역에서 기업과 각급 기관들의 나눔과 봉사 활동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피해 복구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22일 익산시에 따르면 폭염과 장마에 지치고 피해를 본 소외된 이웃을 도우려는 기업 등 각계의 나눔과 봉사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전북지역협력단은 이틀 전에 익산시상수도사업단을 찾아 재해 복구를 위한 비상식수용 물(1.8ℓ) 1,560병을 전달했다. 협력단은 또 피해복구 긴급 상황 시 즉각적인 비상대응 인력 지원과 복구 현장에도 적극 참여할 뜻을 밝혔다.
㈜하림 ‘사랑나눔실천단’ 30여 명도 지난 19일 이리중앙교회에서 결식 우려 어르신 450여 명을 모시고 삼계탕을 대접하는 행사를 가졌다.
㈜하림은 지역을 대표하는 종합 식품기업으로 매년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2011년부터 익산행복나눔마켓·뱅크에 하림 생산 식품을 꾸준히 기탁해 오고 있다.
모현동의 안경창고 안경원(대표 채수원)도 이날 70여 만 원 상당의 안경 맞춤 상품권을 저소득 아동 청소년들에게 써달라며 모현동에 전달했다.
신동에 있는 닭·오리 전문점인 미향성도 같은 날 폭염과 장마에 지쳐있는 지역 어르신 50분에게 정성이 가득한 삼계탕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 음식점의 이봉선 대표는 “이른 무더위와 연일 계속되는 장마로 기력이 떨어진 어르신들이 삼계탕을 드시고 더위를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등동에 있는 코러스마트는 나흘 전인 18일 영등1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저소득 가정을 위한 백미(10kg) 50포를 기탁했다.
최동구 코러스마트 대표는 “경기도 좋지 않은데 집중호우 피해에 물가까지 많이 올라 어려운 이웃들이 느끼는 고통은 더욱 클 것 같다”며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모현동의 통장협의회원과 희망샘봉사단원 등 주민단체들도 연일 계속된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저지대에 위치한 주택 2곳을 찾아가 복구 작업을 펼쳤다.
양대석 봉사단장은 “익산지역 수해피해 현장을 찾아가 조기복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과 기관, 주민들의 자발적인 나눔과 봉사 활동은 집중호우로 가뜩이나 깊은 시름에 잠긴 수해 주민들의 수해복구 의지에 큰 힘이 되는 등 선순환 효과의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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