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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양평고속도로 백지화'에 "김건희 건드리니 과잉반응 나와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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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양평고속도로 백지화'에 "김건희 건드리니 과잉반응 나와버린 것"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불거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를 결정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두고 "굉장히 큰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7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예컨대 그런 의혹이 있으면 그 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밝히면 될 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진 교수는 "(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1조 몇천억이 걸린 국책사업 아닌가"라며 "그다음에 이걸 갖다가 실행하고 계획하고 굉장히 오랜 시간에 걸쳐서 이루어진 사업을 장관 말 한마디로 번복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 교수는 "이 문제를 접근하는 대통령실과 장관의 태도에 굉장히 큰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왜냐하면 예컨대 그런 의혹이 있으면 당연히 제기될 만한 의혹이다. 갑자기 예타를 통과한 사업이 갑작스럽게 변경이 되고 그리고 국토부에서 안을 내라 그랬더니 8일 만에 안이 올라오고 그걸로 딱 결정이 되고. 뭔가 이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진 교수는 "그럼 그 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밝히면 될 일"이라며 "설득하면 될 일인데 갑자기 못할 거야라고 엎어버렸다"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그 바탕에는 뭐가 깔려 있냐 하면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한 것"이라며 "그러니까 다른 분이 아니라 딱 이분을 건드리니까 굉장히 민감해서 과잉반응이 나와버린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강원도 강릉아레나에서 열린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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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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