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교원의 개인정보 보호와 사생활 노출 방지로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원안심서비스 시범학교 운영’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교원안심서비스는 교원의 휴대전화 번호를 학생 및 보호자에게 공개하지 않고 통화 및 문자 송·수신 등의 연락이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녹음기 설치 등을 통칭한다.
전북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사흘동안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를 대상으로 희망 신청을 받았다. 이 중 교육활동 침해 사안 발생이 많은 학교와 학생 수가 많은 학교를 중심으로 우선 27교를 선정해 2학기부터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시범운영 선정학교에는 학교 규모에 따라 200만 원 이내의 예산이 지원된다. 학교별로 구성원 합의를 거쳐 업체 선정 및 계약을 통해 안심번호를 발급하거나 녹음기를 설치하면 된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북에서는 최초로 시행되는 교원안심서비스가 교육활동 침해 및 사생활 노출로 인한 교원의 피로감을 감소시키고 교원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시범운영 결과와 현장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년에는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확대 운영 여부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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