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강원 고성군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오토바이로 통과하려던 남성 3명에게 공포탄을 쏴 저지한 육군 병사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일 SNS에 쓴 글에서 "장병들의 헌신이 안전한 대한민국의 토대임을 절감한다"며 이같이 밝히고 "포상휴가 꼭 받아서 푹 쉬다 오시고, 몸 건강히 무탈하게 군 복무 마치시길 기원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오토바이를 탄 남성 3명이 오토바이 2대를 타고 민통선 이북의 통일전망대를 가겠다면서 강원 고성군 제진검문소 초병들에게 욕설을 하는 등 위협한 일이 있었다.
초병들은 민통선 이북 방문은 사전신청 절차가 필요하다고 안내했으나, 이들이 물러나지 않자 규정에 따라 지면을 향해 공포탄을 발사해 제압했다.
이 대표는 "규칙대로 하는 것이 당연해 보이지만 사실 당연하지 않다. 정치와 행정을 하며 느낀 것"이라며 "수많은 사고 중에 규정이나 제도가 없어 발생하는 문제는 많지 않다. 규칙을 진짜로 지키는 공적 의지의 문제"라고 했다.
그는 "첫발에 공포탄이 장전되어 있다는 걸 알아도 막상 상황이 닥쳤을 때 규정대로 방아쇠를 당기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래서 규정대로 하는 건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이들을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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