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라인'이 내각 말고도 고속국도에도 있는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2년 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서울-양평 고속도로(고속국도) 종점이 갑자기 변경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바뀐 종점 인근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와 장모 최은순 씨가 보유한 토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관련해서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토부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김건희 여사 일가가 소유한 '축구장 3개' 면적 땅 인근으로 고속국도 종점을 변경하려다 실패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29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국토위 전체 회의에 출석해 '결정된 바 없다'며 '국민적 의혹을 사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했지만, 여전히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많다"며 "김건희 여사 일가 소유 토지 인근으로의 종점 변경은 경제성 재분석도 필요하고, 사업비 증액도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럼에도 어떤 이유로 혈세를 낭비하면서까지 무리하게 김건희 여사 일가 소유 토지로 종점변경을 추진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일가에 '개발 호재'라도 몰아주려한 것인가. 7년간 유지해온 종점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후 변경을 추진한 것은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이번 사태로 인해 '내각' 말고도 부동산 투기를 위한 '김건희 라인 고속국도'도 있었음이 드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는 종점 변경 시도와 관련된 일련의 과정을 국민 앞에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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