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양정동 오피스텔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됐다.
부산시는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시행 이후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에서 부산 양정동 오피스텔 집단피해자 60명이 ‘전세사기 피해자’로 첫 결정 의결됐다고 30일 밝혔다.
양정동 오피스텔 건은 지난 5월 말에 피해 임차인들이 부산시로 ‘피해 건물이 6월 중순 제3회 경매매각 기일이 잡혀 있어 특별법이 시행되더라도 경매에 낙찰될 수 있으므로 긴급히 경매 유예가 될 수 있도록 요청’한 건이다.
특별법 시행 후 전세사기 피해자 첫 결정이 6월 말 예정으로 6월 중 경매가 이루어진다면 피해를 고스란히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국토부와의 협의를 통해 법 시행 전 경·공매 유예·정지를 위한 ‘전세사기 피해사실 사전 조사’를 긴급히 실시했고 법 시행 후인 6월 2일 국토부로 긴급 경·공매 유예 신청해 12일 위원회에서 경매 유예·정지 결정됐다.
이후 법 절차에 따른 ‘전세사기 피해사실 조사’를 거쳐 28일 위원회에서 피해 오피스텔 임차인 60명은 첫 ‘전세사기 피해자로’ 결정받았다.
특별법 시행 이후 부산시에 접수된 ‘전세사기피해자등 결정신청’은 현재 475건으로 324건은 시에서 사실조사 중에 있고 151건은 조사를 마치고 국토부 위원회에서 심의 완료(60건)했거나 심의 중(67건)이다.
'전세사기피해자 등'으로 결정받으면 특별법 요건에 따라 우선매수권 행사, 저리 대출, 경·공매 대행 지원, 조세채권 안분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부산시는 특별법 대상은 아니나 귀책 사유 없는 피해 임차인의 경우 전세피해지원센터를 통해 저리 대출, 긴급 주거 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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