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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윤 대통령 '축사'에 "수구꼴통에서 나올 이야기…역대 이런 대통령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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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윤 대통령 '축사'에 "수구꼴통에서 나올 이야기…역대 이런 대통령 있었나"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한국자유총연맹 69주년 기념식 축사를 두고 "극우나 수구꼴통의 입에서 나올 만한 이야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진중권 교수는 28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축사를 듣는 순간) 저는 경악을 했다. 대통령이 저러면 안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69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은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 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부르고 다녔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이견은 존재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데 상대를 국가정체성을 부정하는 자, 반역분자 이렇게 몰아가고 있다. 이것이 과연 자유주의적 인식인가"라고 반문했다.

진 교수는 "내가 보면 대한민국의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를 파괴했던 그 사람들의 인식이 이런 것"이라며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의 정체성을 지킨다고 그러는데 도대체 자유민주주의가 뭔지 대통령이 알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진 교수는 "대북제재 완화라든지 이런 것이 북한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얘기가 됐던 것"이라면서 또한 "종전선언을 한다고 해서 UN사가 해체되는 것도 아닐뿐더러 사실과 다르다. 지금 왜곡, 페이크 뉴스를 대통령이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아울러서 지금 미국에서도 33명의 의원이 평화법안을 냈다. 그 안에 지금 종전선언이 들어 있다. 그런 안이 지금 살아 있는 것이다"라며 "그런데 이것을 얘기하게 되면 '반국가분자다' 이렇게 몰아붙이는 거, 대통령이 국민을 통합해야 되는데 갈라 쳐서 이념 전쟁을 지금 벌이고 있다. 전면에 나서서. 이거 뭐하는지 모르겠. 역대 이런 대통령이 있었는가"라고 반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서 환호에 손들어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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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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